공지사항

[2007/11/06] 의대 인정평가 국제 표준화 절실

작성자
의평원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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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의대 인정평가 국제 표준화 절실 

의학교육, 양적인 성장에서 질 관리로
의평원, 창립 3주년 기념 심포지엄


한국의료교육 평가원(원장 이무상, 이하 의평원)은 지난 달 29일 서울대 암 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창립 3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의학교육의 국제화와 인정평가’ 라는 제목의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의과대학 인정평가의 발전 방향에 대해 △타 직종의 전문성 관리(권소영 교수․건국의대) △인정평가 발전의 장애요소 (권복규 교수․이화의대) △의과대학 인정평가의 파급효과(이병두 교수․인제의대) △의과대학 인정평가의 미래 (서덕준 교수․동아의대)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권복규 교수는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의대의 민간에 의한 인정평가 수행과 결과는 사회적인 구속력을 지닐 뿐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무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도의 한계”라고 지적하고,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제대로 된 평가기구가 마련돼 각 의대들이 인정평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과대학 인정평가의 파급효과에 대해 이병두 교수는 “인정평가 결과를 의대를 지원하려는 학생과 부모는 물론 본인의 건강 요구를 만족시키려는 일반 국민들에게 모두 공개하면 이들의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의대나 의학전문대학원은 의학 교육의 질적 향상을 통한 수월성 제고와 사회의 건강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회적인 책무성 달성에도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는 결과적으로 좋은 의사를 양성돼 우리 국민은 물론 인류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효과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인정평가의 미래에 대해 서덕준 교수는 세계의학교육연합(WFME)나 미국 의학교육합동위원회 등의 자문을 통한 평가역량 강화, 지속적인 예산확보, 평가전문인력의 확보와 지속적인 교육, 의학교육의 질 관리에 대한 의대의 각성과 실천의지, 정부․민간 등 질 관리 주체 간의 상호 협력 등을 의학 교육 인정평가사업이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5가지 과제로 정했다.



이어 서 교수는 “20세기 의학교육이 양적인 성장을 추구했다면 21세기는 질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우리 국민의 권익 보호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학 교육의 질 관리는 불가피한 시대적 사명이 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서정덕 기자  jdseo@whosae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