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07/11/06] [인터뷰] "의대 인정평가, 국제적 인정받을 것"

작성자
의평원
작성일
조회
633
|인터뷰|"의대 인정평가, 국제적 인정받을 것"



이무상 원장(한국의학교육평가원)



“글로벌 시대에 맞게 국제적인 기구로부터 국내 의대인정평가의 권위를 인정받아 의사면허의 공신력을 높이고, 우리나라


의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유리하도록 하겠다”



재단법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이무상(연세의대) 원장은 의평원 창립 3주년을 맞아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의평원이 이런 야심찬 목표를 설정한 것은 의대인정평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달 국회를 통과한 개정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앞으로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기관은 대학의 신청에 따라 대학


운영의 전반과 교육과정(학부, 학과, 전공)을 평가 또는 인증할 수 있다.




또한 정부가 대학에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자 할 때에는 전문기구의 평가나 인증 결과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의평원


의 의대인정평가에도 상당한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사실 의평원은 전국 41개 의대에 사정을 하다시피하면서 1주기 의대인정평가를 끝냈다.


그러나 내년 4월부터 개정 고등교육법이 발효하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의평원은 지금까지 의협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겨우 의대인정평가를 수행했지만 앞으로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무상 원장은 “향후 의대와 한의대, 간호대, 치대 등 4개 의료인 교육 인정평가기구가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현안


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평원은 향후 의대인정평가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무상 원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학문분야별 대학평가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내년 중 대교협으로부터 의평원의 의


대인정평가를 평가 받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평원은 국제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세계 의학교육 평가기구인 WFME(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의 인증을 받거나 미국 의대인정평


가기구인 LCME와 교류, 협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미국 의대 졸업생들이 세계 각국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은 LCME 인정평가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


면서 “우리나라도 국제기구로부터 의대인정평가의 권위를 인정받아 의학교육의 국제 표준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의평원의 의대인정평가가 국제적인 신뢰를 쌓을 때 국내 의대 졸업생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걸림돌을 제거


할 수 있다는 게 이 원장의 견해다.




이 원장은 “의대인정평가는 우리나라에서 10년간 의대가 신설되지 않도록 하는데 한 몫을 했다”면서 “훗날 외국 의사들의


국내 진입 장벽으로 활용될 수 있어 국익과 국내 의사들을 보호하는 보루 역할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창욱기자 (dha826@medigatenews.com)
기사등록수정 일시 : 2007-11-05 / 06: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