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주요변화평가를 앞두고

- 윤태영 부원장 겸 의학교육인증단장 인터뷰 -

기획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

최근 의과대학들은 내외부적인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과대학의 주요변화에 따른 평가와 관련하여, 커뮤니케이션팀은 윤태영 의학교육인증단장 겸 부원장을 만나 향후 의과대학의 준비 방향 및 의학교육평가원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1. 주요변화평가란 무엇이며 평가의 목적은 무엇인지요?

A. ‘주요변화평가’란 의학교육평가원(이하 의평원)이 기본의학교육에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대학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평가를 말합니다. 이는 의평원에서 시행하는 정기평가와, 인증을 유지하기 위한 중간평가 외에 시행하는 평가로, 대학은 주요 교육병원의 변경, 캠퍼스 이전 또는 분할, 소유권 변경, 학생 수의 변화 등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면 사전에 주요변화계획서를 제출하여야 합니다. 의평원에 ‘주요변화계획서’가 제출되면 의평원은 필요한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을 방문하여 현장확인을 진행하며 평가하게 됩니다. 기존에도 대학의 캠퍼스 이전 또는 분할이나 주요 교육병원 변경 등이 발생한 경우 주요변화평가가 있었습니다. 학생 수의 변화로는 2018년 서남대 의대 폐교로 학생들이 편입하게 된 전북의대와 원광의대에 대하여 시행했던 주요변화평가가 최초의 예가 되겠습니다.
각 의과대학의 기본의학교육에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에 대한 기본 조건을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의평원 존재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즉, 주요변화평가도 결국 각 대학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하고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기본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Q2. 주요변화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며, 이를 앞두고 있는 각 대학에서 특별히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올해 10월 진행된 ‘주요변화계획서 작성 관련 질의 및 응답 행사’에서도 안내한 것처럼, 해당 대학은 종합기본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6년간의 계획을 제출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2025학년도 신입생 교육 준비상황도 포함됩니다. 판정지침에 따르면 해당 49개 평가인증기준 중 ‘충족’ 기준이 80% 이상(40개)이어야 하며, 판정위원회는 대학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인증유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의평원에서는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30개 대학을 평가하기 위해 10개 평가단을 구성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학마다 처한 상황이 다름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방문평가단 워크숍 등을 통해 평가 기준에 대한 면밀한 이해와 평가단의 평가 역량 제고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해당 의과대학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각 대학에서도 의견을 주시면 잘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Q3. 실제 평가와 관련하여 증원된 학생에 대한 시설 등은 대학에서 단기간에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인데 이는 어떻게 평가될 예정인지요?

A. 올해 진행되는 주요변화평가는 주로 종합기본계획이 타당한지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매년 평가를 통해 각 계획의 실행까지 총체적으로 보겠지만, 금년에는 실현 가능성, 즉 학생 수용의 가능성 등을 주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주요변화평가에서는 서면평가와 방문평가를 통해 종합기본계획과 함께 2025년도 신입생을 위한 준비상황도 함께 평가할 것입니다.

Q4. 평가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들은 무엇이며, 끝으로 주요변화평가에 대한 단장님의 입장을 말씀해 주세요.

A. 독립적, 자율적 기구인 의평원의 지위와 전문적인 위치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이번 주요변화평가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10개 평가단이 동일한 수준의 눈높이로 평가하는 것이라는 인식하에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 이상의 워크숍을 통해 평가단의 기준을 표준화하고, 각 평가단이 방문평가까지 마치고 나면 모든 평가단이 모여 영역별 및 단장회의를 개최하여 평가의 눈높이를 맞출 예정입니다. 의평원 입장에서는 평가 기준을 잘 적용하고, 평가단의 수준을 잘 맞추어 각 대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평가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어떤 정치적 입장도 가지지 않고 최대한 전문가적 입장을 견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수정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20년 동안의 평가인증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하여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의학교육인증단과 임원진 등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함으로써 각 대학이 변화에 대응하여 준비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실행의 동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의과대학과 의평원이 힘을 합쳐 잘 준비하고, 향후 입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를 희망합니다.

인터뷰 후 사진촬영

▲ 인터뷰 후 사진촬영

  • (왼쪽부터) 기획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 오희진 위원, 인터뷰이 윤태영 부원장, 기획위원회 커뮤니케이션팀 채수진 팀장, 박소연 위원